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단체 접촉 :: 한국 나눔 플러스

안녕하세요.

10일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며 구상권 행사도 예고 했습니다.

반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마치 우리 신천지 대변인 인듯한 행보를 한결같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같은 날인 어제 또 그 행보 중 하나가 나왔습니다.

신천지의 위장 단체인 대구 경북 늘푸른 자원 봉사단이 6년째 대구시에 큰 축제 행사를 맡고 있었던 것 말고도 

또다른 위장 봉사단체로 보이는 한국 나눔 플러스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온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한국 나눔 플러스는 지난 2017년 대구의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된 봉사활동 단체인데

표면적으로는 봉사활동 단체지만 신천지 위장 단체라는 정황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출범 4 년차로 신생 단체인 한국 나눔 플러스는 현재 대구시를 대표하는 봉사 단체 중 하나로 급성장 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15일에는HWPL 평화 모임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디너 콘서트를 주최했는데 이 행사를 

신천지 위장 평화 봉사 단체인 하늘 문화 세계 평화 광복, 즉 HWPL이 주관해 HWPL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지난 2018년 한국 나눔 플러스 송년 영상을 보면 5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2018 년 한 해 활동내용을 소개 했는데

각종 문화 공연과 전시회를 후원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시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국 나눔 플러스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영상에서도 권영진 대구시장의 모습은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한국 나눔 플러스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대표로 있는 HWPL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도 소개했는데요.

사진 속에 등장한 사람들은 저마다 오른손 검지와 엄지를 세운 신천지 특유의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 나눔 플러스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 또한 신천지 HWPL이 대규모 집회를 열 당시 유력 정치인들에게 접근해 

축전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나눔 플러스 로고를 보면 신천지 색채가 더 짙게 드러나는데요.

연두 빛깔 나무를 각기 다른 색을 띈 12명이 떠받들고 있는 형상입니다.

12 가지 색은 신천지 각 지파를 상징하는 색깔입니다.

한국 나눔 플러스는 대구시의 민간단체로 등록한 뒤 1년 만에 봉사활동 경력을 인정받아 대구시장 상을 받는 등 

승승장구 했는데요.

한국 나눔 플러스 최 사랑 대표는 2017년 7월 단체 등록 직후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 시민 강사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최사랑 대표의 소셜 미디어와 단체 홍보 영상에서 지속적인 접촉 정황을 볼 수 있는데요.

최 대표는 지난 2017년 7월 대구 시민 강사로 위촉된 직후 페이스북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찍은 사진을 올렸고

2018년 임시정부 수립 99주년 행사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사진을 올렸으며 

그 해 6월 8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바로 옆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18년 4월 19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대구 사랑 권영진 대구시장님 

한국 나눔 플러스 NGO 미래를 부탁해요라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해당 단체를 관리하는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 나눔 플러스가 신천지 단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반응 인데요.

대구시 관계자는 이 단체가 행사를 할 때마다 권영진 대구시장님을 모시길 원해서 비서실을 통해 요청을 한 건 맞지만

권영진 대구시장님이 못 가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시장님도 그 단체가 신천지와 관련 있다는 것을 

모르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19 책임 = 신천지 책임 = 대구 = 권영진 대구시장 

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용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라며 마음껏 덤벼라 라고 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언론플레이를 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을 사악하게 정치에 이용한 게 누군지

프레임이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했던 사실들과 잘못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에 대해 고찰이 필요한 듯 보입니다.

잘못을 인정할 생각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