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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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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안녕하세요. 오늘은 애플 실리콘 M1 맥북 에어를 한달동안 사용해 본 소감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애플 실리콘이 들어간 매킨토시의 1차 출시국 판매가 시작된지도 벌써 한달이 됐습니다. 저도 M1 맥북 에어를 나오자마자 구입을 해서 지금까지 계속 사용을 해봤는데요. 이미 많은 곳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성능 뿐만 아니라 발열, 배터리 사용 시간 등등 기존의 노트북, 랩탑이 가지고 있던 모든 면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애플 실리콘 M1 칩이 들어간 맥북 에어를 한달 정도 사용한 소감은 어떤지, 그리고 이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을 위한 구매 가이드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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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사양

 

먼저 제가 구입한 맥북 에어의 사양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흔히 깡통 모델이라고 하죠, 7개짜리 GPU에 8기가 램, 256기가 SSD, 그리고 색깔은 스페이스 그레이로 골랐구요. 기존에 휴대용으로 쓰던 씽크패드 X1 카본 6세대를 대신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M1 칩 맥북 에어의 외관은 크기도 그렇고 무게도 1.3 킬로그램으로 완전히 똑같습니다. 옆면에는 썬더볼트 3를 지원하는 USB C 단자가 두개, 그리고 반대쪽에는 헤드폰 단자가 있고 키보드 배열도 마찬가지로 동일한데요.키보드에 지구본 아이콘이 생긴거랑 F4부터 F6까지 기능이 바뀐게 그나마 외관에서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1 칩이 들어가면서 내부에 쿨링 팬이 사라졌는데요. 팬리스 구조인게 같이 발표됐던 맥북 프로 13인치 그리고 맥 미니랑 성능에서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화면의 색상 영역이 P3를 지원하게 되면서 비디오나 사진 같은 작업을 하시는 분들한테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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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화면

다음은 M1 맥북 에어 화면입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이번 맥북 에어가 외관의 변화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화면 베젤이 줄어들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디스플레이가 P3 색상 영역을 지원하게 됐다는게 상당히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밝힌 스펙으로는 화면 밝기가 400 니트라고 하는데요. 제가 가진 장비로 측정을 해봤더니 화면 중앙부의 밝기가 416 니트여서 스펙보다 조금 더 밝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색상 교정 전에 공장 출고 상태를 기준으로는 아주 살짝 푸르스름한 편이었구요. 주변광에 따라서 화면의 색깔을 바꿔주는 트루톤 디스플레이 기능도 잘 작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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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오디오, 카메라 

 

다음은 M1 맥북 에어 오디오와 카메라인데요. 일단 스피커 구멍이 예전처럼 키보드 양쪽 옆에 뚫려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물리적인 크기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랩탑 스피커가 뭐 다 거기서 거기이긴 하지만 적어도 랩탑 중에서는 맥북의 소리가 워낙 좋긴 해요.

 

그래서 13인치급의 다른 랩탑들에 비해서는 소리도 크고 음질도 상대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3.5 밀리미터 헤드폰 단자가 있기 때문에 이 단자가 필요하신 분들한테는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도 바뀐 점이 전혀 없습니다. 여전히 해상도가 720P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같은 카메라를 기대하시면 안되구요. 

 

그런데 이번 M1 칩에 새로운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가 들어가면서 카메라 화질 자체는 좋아졌다고는 하던데 글쎄요, 제 생각에는 그냥 적당히 화상 회의나 페이스타임을 할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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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키보드, 트랙패드

키보드도 변한게 없기 때문에 가위식 구조에 역 T자 형태의 방향키를 가지고 있는데요. 맥북 프로 시리즈의 터치바 대신에 F1부터 F12까지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는 펑션키를 가지고 있고 왼쪽 아래에 지구본 아이콘이 생겨서 이모지 같은걸 쉽게 입력할 수가 있게 됐습니다.

 

트랙패드는 아시다시피 뭐 최고죠, 감도나 정확도 뿐만 아니라 클릭할 때의 느낌 같은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구요. 맥북 에어의 트랙패드가 맥북 프로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 더 작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크기만 해도 충분한거 같아요,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전혀 좁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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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SSD

 

저는 가장 저렴한 모델을 구입했기 때문에 256기가 SSD가 들어있었습니다. M1 맥북 에어의 SSD 속도는 예전보다 2배 정도 더 빨라지긴 했는데 사실 에전의 맥북 에어 SSD가 워낙 느렸었거든요?

 

그래서 당시에 SSD 성능이 반토막 났다고 여러 매체에 기사도 나고 그랬었는데 어떻게 보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온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처음 개봉하자마자 스토리지를 확인했을 때에는 전체 256기가중에서 대충 38기가 정도를 이미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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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배터리

 

배터리는 49.9 Wh 짜리가 들어가 있고 애플의 설명으로는 웹서핑이 15시간 동영상 재생이 18시간동안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대 밝기에서 5칸 정도 낮춘 상태에서 키보드 백라이트도 켜고 평소처럼 문서 작성이랑 웹서핑 같이 상대적으로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는 작업을 주로 했을 때 열시간 넘게 사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충전기는 30와트짜리가 들어있었구요 완충하는 데에는 대충 2시간 반에서 세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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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프로세서 성능

이번 M1 칩 맥북 에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프로세서 성능이죠. 일단 저는 이 맥북 에어를 휴대용으로 쓰려고 구입했기 때문에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는 작업을 위주로 사용을 했는데요.

 

벤치마크를 돌렸을 때에는 대충 10분 정도 부하가 계속해서 걸리면 성능이 10% 정도 줄어들기는 했는데 사실 가벼운 작업 위주로 사용을 하다보니까 컴퓨터가 버벅거린다거나 답답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멈칫거리는 경우도 있긴 했었는데 이게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 앱이 아닐 경우에 그랬던거라서 이건 앱 호환성에 대한 문제이지 성능 자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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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발열

 

그리고 성능도 성능이지만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건 발열이었는데요. 아무리 벤치마크를 계속해서 돌려도 하판의 온도가 41도를 넘질 않았었구요. 평소에 가볍게 사용할 때에는 30도 정도 밖에 되질 않아서 손이나 허벅지가 뜨거워지지 않는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맥북 에어에 쿨링 팬이 없는 만큼 당연히 소음도 없어요. 그런데 도서관이라던지 이렇게 조용한 곳에서 사용을 해야 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래서 이런 분들은 이렇게 팬 소음이 없다는 것도 아마 큰 장점으로 느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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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호환성

 

다음은 프로그램 호환성에 대한건데요. 일단 맥 프로그램들 중에서 애플 실리콘에 최적화가 된 애들은 뭐 당연히 너무 잘 돌아가구요. 그 외에 최적화가 되지 않은 프로그램들도 로제타 2로 번역이 되서 정말 어지간하면 거의 다 잘 돌아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이랑 아주 깊숙이 연관이 되어 있는 프로그램들 예를 들어서 프로그램 개발이랑 관련된 애들이라거나 아니면 여러 프로그램에 추가해서 사용하는 각종 플러그인 같은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걸 염두에 두셔야 하구요.

 

특히 어도비 프로그램은 실행을 시키고 나면 처음에는 잘 돌아가는 것 같다가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먹통이 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니까 어도비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들도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 버전이 나오기 전에는 프로그램 안정성에 대해서 안심할 수가 없다는 점을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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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아이패드 앱 

 

그리고 M1 칩이 들어간 맥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앱을 설치할 수가 있게 됐는데요. 이것도 공식적으로 맥을 지원하는 앱들은 대부분 잘 돌아가지만 간혹 앱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당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마지막은 애플 실리콘 맥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 아이패드 앱인데요. 이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우회해서 설치할 수 있긴 한데 불안한 점이 많아요.

 

하지만 그래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던 앱을 맥에서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하셨던건 실험적으로 조심해서 한번쯤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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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가성비

제가 한달 동안 M1 맥북 에어를 사용을 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한마디로 너무 만족스럽다는 거였습니다. 특히 제가 그동안 휴대용 랩탑이 이랬으면 좋겠다 했던 거의 모든게 다 구현이 되어있었는데요.

 

물론 당연히 단점도 있어요, 이를테면 카메라 해상도가 720P 밖에 안된다던지 부하가 계속 걸리면 성능이 떨어진다던지 외부 모니터 연결이 한대밖에 되질 않고 eGPU도 지원하질 않고

현재 시점에서 윈도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없다는 점 등등이 있긴 하죠.

 

그리고 가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제가 애플 제품에 대해서는 가성비가 좋다는 말씀을 별로 드리지 않는 편인데 M1 맥북 에어 가장 저렴한 모델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깡통 모델은 애플 제품들 안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랩탑에 비해서도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 가격에 이렇게 뛰어난 성능뿐만 아니라 화면, 오디오, 발열, 배터리, 만듦새 기타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이만큼 균형이 잘 잡힌 랩탑은 아마 당분간은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램이나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 하게 되면 따박따박 27만원씩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하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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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매킨토시

 

제가 이렇게 한달 가까이 사용을 해 보니까 M1 맥북 에어는 전반적으로 좋긴 하지만 이걸 만족하면서 사용하실 만한 분들은 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나 미디어 소비, 웹서핑, 문서작업, 간단하게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매킨토시에 처음 입문을 하시려는 분들한테는 정말 잘 어울릴 만한 제품이긴 한데요.

 

매킨토시를 업무를 보시는데 사용하고 계시다거나 보다 더 강력한 성능이 필요하신 분들은 여러가지 스펙도 그렇고 시기적으로도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아서 일단은 조금 더 기다려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가 제일 큰데요, 앞에서도 이미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아무리 로제타 2 번역기가 잘 작동한다 하더라도 성능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로 돌아가는 것보다 좋을 수가 없겠죠. 이건 말 그대로 시간이 지나야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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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루머 정리

 

그리고 지금까지 알려진 루머들을 종합해 보면 2021년에 20개에서 32개짜리 코어를 가진 맥북이랑 아이맥이 나온다고 하니까 고성능 매킨토시가 필요하신 분들은 지금 구입하시는게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M1 칩이 들어간 매킨토시를 구입하시기로 결정을 하셨다면 이제 제일 저렴한 모델로 구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램이나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를 하실건지 고민을 하시게 될 텐데요.

 

일단 평범하게 사용하실 분들은 가장 저렴한 M1 맥북 에어 모델을 구입하셔도 충분하실 것 같고 또 이 모델이 가성비로 봤을 때에도 가장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램이나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 중에서 어떤걸 더 먼저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이건 워낙 개인마다 다 달라서 획일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둘 중에 하나라면 저는 주로 램을 선택하시라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저장 장치는 클라우드나 외장 하드, 외장 SSD 같은걸로 뭐 그렇게 편하지는 않아도 어떻게든 해결할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램은 처음 구입할 때가 아니면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램에 대해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M1 맥을 사용해 보니 인텔 프로세서가 들어갔던 맥 뿐만 아니라 윈도 컴퓨터에서 사용하던거에 비해서 체감상 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덜 들더라, 하는 점인데요. 같은 8기가 램이라도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가 있으니까 가볍게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스토리지를 늘리는게 더 의미가 있는 업그레이드일 수도 있겠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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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에어 - 총정리

 

그래서 정리를 해 보자면, M1 맥북 에어는 제가 지금까지 휴대용 랩탑에 바랬던 거의 모든걸 만족시켜준 드림 머신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제가 랩탑을 사용한지가 이제 한 17년, 18년 정도 된 거 같아요. 그동안 랩탑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던 지점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던 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저는 이번에 M1 칩이 들어간 맥북 에어를 써보니까 정말 이 노트북, 랩탑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번에도 애플 실리콘이 들어간 맥북을 계기로 아마 윈도 계열의 랩탑에도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건 그렇습니다. 요즘에 새로 나온 제품들이 획기적인게 별로 없어서 어째 좀 다 거기서 거기 같은 느낌이었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만지작거렸던 제품이 정말 얼마만이냐 싶을 정도로 너무 즐겁게 또 만족스럽게 사용을 했구요.

 

제가 그랬었던 것처럼 M1 칩 매킨토시를 구입하실 많은 분들이 모두 다 만족스럽게 사용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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