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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연복 쉐프의 목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하 이연복 목란으로 칭하겠습니다.)


이연복 쉐프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쉐프 중 한 분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연복 목란은 인기가 참 많습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예약하기 힘든 식당 중 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이연복 목란을 예약하려고 전화 100통 넘게 와서 예약을 하고 예약 후 한달 가량 기다린 끝에나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먹기 힘든 만큼 배터지게 먹어보자 하고 아침부터 하루종일 굶고 찾아가봤습니다.


여기는 이연복 목란입니다.


식당 입구에는 예약제를 안내하는 간판과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의 블루리본 스티커가 있었습니다.


저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2층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테이블 간격은 좀 있는 편인데 좌식이었습니다.


생각했던 분위기랑은 좀 달랐습니다.


깨끗한 프랜차이즈 국밥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예약제이기 때문에 자리에는 기본적으로 젓가락, 컵, 앞접시가 세팅 되어 있었습니다.


또 따뜻한 자스민 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 시그니처 메뉴인 동파육과 멘보샤는 예약 없이는 주문을 못한다고 해서 미리 주문 해 놨었습니다.




기본찬으로 단무지, 짜사이, 양파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다린지 약 5분만에 35,000원짜리 멘보샤가 나왔습니다.


멘보샤는 8개로 구성되어 있었고 개당 가격이 4,375원이면 가성비로 먹을만한 음식은 아닙니다.


다른 멘보샤랑 차이 나는 점은 다진 새우를 감싼 빵이 매우 얇았습니다.


빵의 곁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구요.


여태까지 먹어본 멘보샤 중에서는 가장 바삭했습니다.


그리고 새우도 불균형하게 다져서 많이 다져진 부분은 부드럽고 적당히 다져진 부분은 새우가 살아 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새우의 풍미가 그리 강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드디어 45,000원 짜리 동파육이 나왔습니다.


동파육은 여덟 조각으로 두껍게 썰어져 나오며 청경체가 둘러져 있었는데요. 


음식이 들어 올 때부터 간장과 팔각의 향이 많이 났습니다. (족발집 냄새 라고 하면 이해가 쉽겠죠?)


한입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사이즈라 좀 찢어서 먹었습니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살코기 부분이며 지방이며 할거없이 굉장히 부들부들 했습니다.


맛을 생각보다 심심했습니다.


다른 곳에 동파육은 짭쪼롬한 느낌이 강했는데 아무리 간장을 많이 들이 부어도 그 정도의 염도는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살코기고 지방이고 완전히 녹는 식감이 인데 간장의 짭짭하고 강한 맛이 적다 보니 비계 부분에 특유의 느끼함이 많이


강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청경체가 없으면 한조각 먹고 더 이상 못 먹을 것 같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목란에 느꼈던 점은 이곳에 시그니처 메뉴인 4만 5천원짜리 동파육이나 


3만5천원짜리 멘보샤는 이현복 셰프의 레스토랑 이라는 기대감을 제외하고도 엄청나다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추가로 먹은 3만원 코스 요리가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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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연복 목란도 생겼다는데 다들 한번 가보시고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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